민사소송법은 처음 법을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많이 낯설고 이해하기 힘든 절차법입니다. 형사절차와 달리 전체적인 개관이나 개념도 많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민법보다 양은 적지만 그 낯설음으로 인해 초반에는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소한 것이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전체적인 통독과 강의를 통해 익숙해지면 기출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양이 적어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본서는 낯설음을 어느 정도 해소하기 위하여 민사소송법을 공부하기 전에 학습포인트를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공부할 내용들을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일종의 수험 가이드에 해당합니다. 본서는 민사소송법의 모든 내용을 정리하되 수험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도록 내용을 최대한으로 압축 정리하여 서술하였습니다. 특히 법원직 민사소송법에서는 크게 논의되고 있지 않은 학설은 중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설 내지 다수설로 서술하였습니다. 객관식 민사소송법을 준비하는만큼 학설에 연연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순수하게 법원직 민사소송법만을 위하여 정리된 교재로 조문과 판례를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한다면 민사소송법에서 고득점 하실 수 있습니다.

법원직시험에서 특히 민사소송법에서는 조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매해 70%~80%의 비중을 차지하는 조문을 정리하고 암기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본서는 내용과 관련된 조문들을 서두에 배치하였습니다. 조문해석이 법학에 해당하는 만큼 조문을 보고 암기하는 습관을 평소에 자주 들여야 할 것입니다.

어느 시험이든 간에 판례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이 수험생 입장에서는 가장 힘든 공부가 될 것입니다. 특히 최신판례의 비중이 늘고 있기에 이를 간과할 수 없고, 판례란 조문을 해석하여 법리로 형성된 것이므로 조문만큼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를 함께 공부하기 위하여 수험내용과 관련된 판례를 충실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법원직시험에서는 기출은 앞으로 나오지 않을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나올 문제를 의미합니다. 기출을 확인하는 것은 수험공부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본서는 본문에서 기출이 된 내용들을 측면에 지문과 함께 배치함으로써 공부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기출지문과 본문내용을 번호를 통하여 매칭시켜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하였기에 시간이 절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기출지문 중 출제자가 문제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지문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본문내용을 통하여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강의를 통하여 함께 배양하여야 할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봄으로써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서는 법원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민사소송법의 가장 정확한 출제범위를 보여주며, 압축 정리하여 다른 과목을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데 있어서 시간을 많이 줄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교재를 읽고 강의를 듣고 중요도를 체크하시면서 시험 마지막 순간까지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민사소송법은 수험민사소송법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본인이 가고 있는 길에, 지금 이 순간이 도움이 되고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막연히 양이 주는 허황된 만족감에 빠져 있진 않은지, 정작 꼭 알고 있어야 할 조문과 법리, 판례는 소홀히 하고 있진 않은지,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보시면서 점검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러분은 수험민사소송법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있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라 믿기 때문에 일어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처가 꽃이 되는 순서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꼭 이루십시오.

꿈은 이룰 때 더욱 빛이 납니다.

여러분이 단번에 합격하시는 것을 꿈에서도 기원하겠습니다.

2017년 3월
공저자를 대표하여 황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