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인노무사 시험의 문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한 권의 특정 교과서만으로는 경영조직론을 대비하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이에 저자는 공인노무사 경영조직론을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저명 교수 저서와 논문 및 연구보고서 등을 취합하여 수험에 최적화되도록 정리하여 본서를 집필하였다.

본서의 기본이 되는 큰 틀은 조직행동에 탁월한 내용을 담고 있는 박경규 저, 백기복 저, 임창희 저 및 Robbins 저를 참고하고, 조직설계에 대해서는 Daft 저, 신유근 저, 김인수 저를 참고하였으며, 이외에도 김성국 저, 이학종 저, 박원우 저, 김식현 저, 강정애 저, 박계홍 저 등을 부분적으로 참고하였다.

경영조직론의 공부 범위를 좁히고자 한다면 2~300페이지 정도로 임팩트하게 줄일 수도 있으나, 불안감도 함께 상승하기 마련이다. 경영조직론은 학부 및 대학원에서도 조직행동론과 전략경영 등 1~2년에 걸쳐 배울 만큼 범위가 매우 넓은 학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이 책 한 권에 전체 범위를 아우를 수 있도록 내용을 알차게 담았고, 경중완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분은 강의를 통해 전달할 것이다.

경영조직 과목 자체는 쉽게 읽히지만 답안작성은 어려운 과목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수험생들이 최대한 현출하기 쉽도록 목차와 내용을 다양하게 구성하였다. 또한 동일한 파트의 내용이라 하더라도 전문적이면서 기억하기 쉽도록 내용을 요약 및 정리하였고, 수험 생활을 경험했던 입장으로서 수험생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다방면으로 고민하였다.

1. (why? what?)의 활용

본 교재의 편의 제목마다 라는 표는 각 편의 내용을 어떠한 고민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전체적인 경영조직론에 있어 해당 편과 챕터가 왜(why)? 중요하고 무엇이(what)? 문제가 되는지를 공부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러한 학습 습관이 정착된다면 실제 시험에서도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인의 서술 흐름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문제의 취지에 맞도록 핵심을 깊게 파고드는 혜안(慧眼)을 가지게 될 것이다.

2. 경영조직 Map의 활용

본 교재의 내용은 크게 개관, 개인 수준, 집단 수준, 조직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세부적인 내용을 성실히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통합적인 문제의 출제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해당 주제의 상위 카테고리를 연상하면서 연관된 주제들끼리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따라서 일종의 길 안내 역할을 하는 표시를 해두었고, 이를 적극 활용하면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이해와 암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3. Mind Map의 활용

강의를 듣기 전에 해당 편별·챕터별로 기억나는 주요 주제 및 목차를 반드시 Mind Map 칸에 먼저 연필로 써보고, 강의를 듣고 복습을 한 후 다시 Mind Map에 기술한 내용들을 수정·보완해나가는 식으로 활용하기 바란다. 휘발성이 강한 경영조직론의 과목 특성상 수동적인 공부방법보다 적극적인 공부 방법을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고득점을 받는 수험생들을 살펴보면 Mind Map을 잘 활용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4. 어원, 등장배경, 실험 및 사례의 storytelling

경영조직론은 이론적인 관점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 학문이다. 따라서 공부하는 데 있어서 이론 그 자체를 딱딱하게 바로 암기하기보다는 어원이 라틴어 또는 그리스·로마신화 등에서 어떠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실험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수행하였는지,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최대한 자세하게 기술하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공헌과 비판점에 매우 많이 신경 썼다. 이러한 내용들을 고려하여 공부한다면 이해가 보다 더 쉬워지고 현출에 있어서 본인만의 차별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5. 그림과 도표의 활용

경영조직론을 현출함에 있어 적재적시적소에 활용하는 그림과 도표들은 채점 교수님들로 하여금 타 답안들과 차별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서술 내용을 모두 읽지 않아도 수험생이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표시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교수님들 저서의 머리말 중에는 ‘도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중요한 학습 내용이며, 읽을거리로 그냥 넘어가면 책의 일부만 공부하는 것’이라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본 교재에서는 이해를 도모하면서도 실제 시험장에서 현출할 수 있는 그림과 도표들을 최대한 많이 실어놓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의 독창적인 창작물이 아닌 경영조직 분야의 상아탑에 계시는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나온 결과물임을 밝힌다. Industry에 있는 경영조직과 관련된 현상도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Academic한 것이 단연 수험의 기초이자 기본일 것이다. 여러 교수님들의 교과서와 논문들로부터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내용들을 추출하고 조화롭게 구성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본 교재를 집필하였다. 본서로 형식지(explicit knowledge)를 획득하고, 실제 시험에서 고득점한 저자의 강의를 통해 암묵지(tacit knowledge)의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면 단시일 내 효과적인 학습 효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초심불망 마부작침(初心不忘 磨斧作針)과 같이 항상 처음의 겸손한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면서 전문성 있는 답안을 작성하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한다면 합격의 영광이 바로 앞에 있을 것이다.

책을 출간하는 것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선행되는 작업이다. 특히 경영조직론은 범위가 굉장히 넓기 때문에 한 챕터씩 완성해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었지만, 그것을 능가할 정도로 재미가 있어서 원고를 쓰다보면 해가 지는지·밤을 새는지도 모르는 날이 많았다. 본서를 통해 각종시험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피드백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저자가 열성과 정성으로 준비한 책과 강의가 여러분들에게 합격의 지렛대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책을 출간하기까지 저자의 완벽주의 성격에 피해를 받으면서 여러 모로 도움을 준 가족과, 존경하는 지도교수님, 노무사 동기들(순수지속), 이종은 부장님 외 새흐름 편집부 식구들, 서강대 인사조직 대학원 동기들, 합격한 많은 후배 노무사들과 수험생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특히 자식의 공부와 일에 방해될까 아픈 사실도 알리지 않으셨던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치고 싶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통증 없이 편히 쉬시길 바란다.

2018.10.
공인노무사 김유미 드림